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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이의 이야기

눈이 부시게

동트기전 2019. 11. 6. 12:39

내 삶은 때로는 불행했고 때로는 행복했습니다.

삶이 한낱 꿈에 불과하다지만 그래도 살아서

좋았습니다.

새벽에 쨍한 차가운 공기, 꽃이 피기 전 부는

달콤한 바람, 해질 무렵 우러나오는 노을의 냄새,

어느 한 가지 눈부시지 않은 날이 없었습니다.

지금 삶이 힘든 당신, 당신은 이 모든 걸 매일

누릴 자격이 있습니다.

지금 삶이 힘든 당신, 이 세상에 태어난 이상

이 모든 걸 매일 누릴 자격이 있습니다.

후회만 가득한 과거와 불안하기만 한 미래 때문에

지금을 망치지 마세요.

오늘을 살아가세요, 눈이 부시게.

당신은 그럴 자격이 있습니다.


- 2019 백상 대상 수상자 김혜자 -

 

드라마를 보며 가슴한편이 아련한 기억이 있다.

내 이야기 일수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일수도.

너무 슬퍼 나중에는 보고 싶지 않았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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